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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스토리

해운대 명물튀김 내돈내산이니까 솔직하게!

by 안골드스타 2022. 2. 25.

진짜 진짜 오랜만에 여행이란 걸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코시국에 겁나서 2년 가까이 집에 꼭꼭 숨어 있었는데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아이들 개학도 다가오고 쉬고 싶은 마음이 들어 부산여행을 다녀왔어요. 

 

우리 가족이 묵은 숙소는 해운대 앞! 도착하자마자 출출해서 바로 해운대 시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에 떡볶이랑 튀김 등 분식류를 맛볼 수 있다고 해서 바로 해운대 시장으로 향했죠.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상국이네>도 해운대 시장에서는 꽤 유명한 곳인데 둘 중 어느 곳을 갈까 고민하다가 저는 <해운대 명물튀김> 으로 결정!

 

토요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살펴보니 두 매장 모두 사람들이 북적북적했어요. 바로 앞에는 새빨간 떡볶이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고요.

 

튀김이 유명한 곳답게 여러 가지 튀김이 가득했습니다.

 

'부산'하면 어묵이니까 어묵도 한가득 :)

 

해운대 명물튀김 메뉴는 튀김 / 떡볶이 / 꼬마김밥 / 오뎅 / 순대 / 김밥 / 라면 / 우동 / 부침개 / 미꾸라지튀김  순대볶음 / 라볶이 / 닭발 / 닭똥집 입니다.

 

가격대는 꽤 저렴한 편! 특히 라면 한 그릇에 3천원, 떡볶이 1인분에 3500원이란 가격은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가격이거든요.

 

내부는 꽤 협소했지만 테이블이 여러 개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바로 주문 완료! 큰아이 두 돌 전, 부산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정말 오랜만) 그때 국제시장에서 먹었던 떡볶이 맛이 그리웠거든요. 그 맛일지 다른 맛일지 모르겠으나 비주얼은 일단 비슷!

 

테이블 옆 서랍을 열면 종이컵, 나무젓가락이 있어요. 완전 옛스러운(?) 나무젓가락!

 

해운대 명물튀김에서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요. 우리가 주문한 건 떡볶이 2인분, 순대 1인분, 튀김 1인분, 오뎅 2인분!

 

새빨간 떡볶이는 완전 찐득함 그 자체입니다. 뭐랄까 물엿과 고추장의 조화? 매운 것 같지만 맵지 않고 단맛이 훨씬 강합니다.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은 어묵과 큼직한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예요. 

 

저희 가족처럼 처음 온 분들은 떡볶이 따로, 튀김 따로 먹었는데 현지인(?) 같은 학생들은 떡볶이 양념에 튀김을 버무려 먹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떡볶이 맛은 아니었어요. 물론 입맛은 사람에 따라 다 다르지만 제 입맛엔 그저 그랬던 해운대 명물튀김 떡볶이~ 담에 막 뽑은 가래떡 사다가 집에서 한 번 만들어야겠어요.

 

순대 1인분인데 푸짐함!

 

부산에서는 순대에 쌈장을 찍어 먹는다면서요??? 저는 무조건 소금파인데 부산에서는 쌈장을 찍어 먹는 게 익숙하다고 해요. (충북 지역은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답니다)

 

튀김이 명물이라는데 특별할 것 없었던 해운대 명물튀김! 나중에 안 사실인데 튀김을 주문할 때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해요. 저희는 튀김 주문하고 앉아 있으니 갖다 주셨는데 인기 없는 것만 골라다 주신 느낌적인 느낌이었어요. 

 

만약에 이곳에 가신다면 튀김은 꼭 좋아하는 걸로 선택해서 드세요. (남김)

 

제일 맛있었던 건 어묵!

시원하면서 따끈한 어묵국물이 맛있었고 오뎅 자체도 맛이 좋아서 '차라리 오뎅만 먹을껄'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다른 메뉴는 다 남기고 오뎅만 싹싹 비움.

 

물론 입맛은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유명세를 탄 곳이고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인데 저는 좀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기대를 한 탓도 있겠죠? 이상 내돈내산 먹어본 솔직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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